지난 주말 남구 봉덕 화성2차 사전점검에 다녀왔습니다.

저 말고도 499세대의 많은 분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집이 그동안 어떻게 지어졌는지 기대를 안고

갔는데, 실망은 둘째치고 화가 납니다.

모두 화성이라는 건설사를 믿고, 대구경북 내에서는 자재도 좋게 쓰고, 좋은 아파트를 짓는다는 건강한 건설이라는

생각에 저 역시도 다른 브랜드의 아파트를 제치고 선택하였는데, 사전점검이라는게 원래 화가나는 일인가요?

사전점검이라 함은 입주전 공사가 다 끝나고 당장 내일 입주해도 괜찮을 정도여야한다고 하던데,

이정도면 아직 공사 중임에 틀림없고, 사전점검 일자를 미루더라도 제대로 시공했어야합니다.

입예협 분들과 이건 뭐 저희가 하자 투성이의 집을 보고 얼마나 많은 하자를 찾아내는 지 대결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집은 스티커가 80여개를 받아도 부족했고, 사전점검 최소 10개에서 최대 100개의 크고 작은 하자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건 미진한 공사마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아파트 입주라 많은 공부를 했지만, 업체를 낄만큼 봐야할까라는 생각에 남편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중대하자가 아니면, 살면서 A/S 받자며 편안한 마음으로 갔지만, 작은 까짐이나 다수의 타카자국은 애교입니다.

창문틀이 심하게 흔들리고, 다수의 타일이 깨져있고, 방충망이 뜯어졌으며, 못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 천장에서 누수가 있고, 창문을 열다 방충망이 떨어지는 것을 겨우 잡은 세대도 있습니다.

특히나 공용시설은 첫 날은 확인할 수 없었고, 70년대 놀이터보다 휑한 놀이터는 한 분이 놀이터를 조립하는 모습을 찍어둔 분도 계십니다.

아파트 조감도와는 너무 다른 결과물이었고, 오래된 아파트에서도 볼 수 없는 휑한 놀이터는

아이가 있는 집이건 없는 집이건 당황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안전하긴 한겁니까. 

1. 다수의 하자 보수

다수의 하자를 입주전 입주 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 시공사의 철저한 감독 아래 진행 될 것을 요구합니다.

저희집만 이야기 하더라도 새집인가 싶게 아트월 깨짐, 붙박이장 스크레치가 엄청 나며, 페인트 칠을 비전문가가 봐도 어이 없을 정도. 현관 스크레치는 말도 못하고, 벽이 파여있습니다.

2. 놀이터 및 공용시설, 조경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도 중요하지만 실제 한 번 나와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499세대의 아파트에 달랑 그네 2개?

잠깐 둘러본 놀이터는 넓은 부지에 놀거리 없는 놀이터라니,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공용시설 보완해야합니다. 조감도만큼만 해줘도 말을 안합니다. 

공용시설은 보지도 못했을 뿐더러 입예협 임원분들이 찍어준 사진을 보니 어이가 없습니다.

대체 확인 하고 사전점검 진행 한 것 맞습니까? 날짜 맞추기 위한 것 아닙니까.

3. 책임자 분명하게 해야합니다.

사전점검 후 화가 난 예비입주민들이 화성, 건설현장, 관련 부서 통화하였는데 다들 나몰라라는 식입니다.

실제 사람 인분 및 담배꽁초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발견한 세대도 있는데 사전점검 전 화성에서는 단 한 번도 체크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청을 끼고 공사를 진행했더라도 화성이 최종책임자 아닙니까? 뭐 만 물어보면 다 모른다는 식이면

저희는 입주할 생각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5억주고 이런 아파트 살 바엔 입주포기를 하시겠다며 법적으로 공방을 벌여야 

내 돈의 가치를 하는 아파트가 나오는 지 의문입니다.

조합을 낀 상황이지만 일반분양자의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조합이 갑의 위치가 아닙니다.

4. 현재 다음 달 말, 내년 초 준공승인 및 입주가 예정돼있지만, 화성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승인이 나서는 안되며, 입주시기를 미뤄서라도 제대로 완료하여야 합니다.

다른 하청을 끼더라도 화성을 믿고 입주를 준비한 입주예정자들 입니다. 화성 측에서 공사비 절감에 나서지말고,

돈의 가치 그대로 제대로 된 아파트로 마무리 부탁드립니다.

국토부의 품질점검단도 제대로 하였는지 확인 부탁드리며,

재점검 희망합니다. 또한 조치 사항을 최소 세대 별 서면 통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