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사전점검 방문을 하였습니다.

벽지 뜯김 등의 여러 자잘한 하자부분이야 적절한 처리를 해주실 거라 믿지만

문제가 심각한 내용조차 현장소장님이 하자가 아니라고 입주예정자대표자에게

통보식으로 전달하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1. 주방 타일과 맞닿은 실리콘 시공불량

- 주방 타일과 주방 찬장이 맞닿는 부분에 실리콘으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

울퉁불퉁한 타일 때문에 실리콘이 일직선으로 잘 발려진 게 아니라 삐뚤삐뚤

합니다. 애초에 타일을 이상한 걸로 선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리콘 쏘는

기술력 또한 낮은 탓으로 보입니다.(사진1, 2, 3 참고)

 이쯤되면 심미적으로도 매우 불편하며 마디마디 끊어친 자리마다 먼지가

내려앉아 청소도 힘듭니다. 부디 재시공을 바랍니다.

2. 강화마루 마감 불량

- 강화마루와 벽체사이를 마감할 때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그게 완료상태인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사진4, 5 참고)  저 상태로 완료된

것이라면 맨발로 다닐 때 찝히거나 사이사이 먼지가 끼어 청소하기도 힘들고

심미적으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꺾이는 부분에도 반드시 45도 각도로 잘라

서로 맞닿게 해야합니다. 부디 재시공을 바랍니다.

3. 지하 창고 벽체 구멍(일명 환기구멍?) 문제

- 지하 창고 벽에 시멘트블록으로 구멍을 상하 2줄로 뚫어놨습니다.

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하창고의 특성상 환기가 필요함을 알고 있습니다만

주차장 배기가스도 우려되고 쥐나 고양이들의 출입통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지야 그렇다쳐도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으니 부분적으로는 보기 좋게 막거나

다른 환기 방식을 고려해주십시오. (모델하우스와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화성산업이 경북기반을 떠나 수도권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평당 1300만원에 달하는 집에 이런 시공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하자 없는 물건이 어디있으며
하자 없는 집이 존재하겠습니까.

다만 처리에 성의가 있고 철저한 장인정신이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화성산업과 소장님의 장인정신을 믿고 싶습니다.

살기에 아름다운 집 뿐만이 아니라
보기에도 아름다운 집이 되야 한다고 믿습니다.